주님
주일을 맞이하여, 주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고 기도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보며, 새해에도 여전히 부족함이 많은 저희임을 고백합니다.
지금 이 순간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주님의 곁에서 당신을 가까이 느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
사회적 거리두기로 힘들어 하고 있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재택근무가 연일 이어지고, 사람들 사이의 교제와 만남이 지연되며 고독 속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으며, 누군가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이 변화의 과도기에 있는 영혼들에게 찾아와 위로가 되어주세요.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 우울한 마음의 빈 자리도 채울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이 위기를 기회삼아 주님과의 교제에 마음을 다하며 주님의 뜻을 더 알아갈 수 있는 저희가 되길 기도합니다. 주님 알기를 힘쓰며, 마음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살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팬대믹 속에 육아 중인 모든 부모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지키는데 필요한 수고를 주님께서 아십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아이일지라도 오랜 시간 내내 붙어 있는 일에는 인간적인 어려움들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연약한 저희들의 마음을 보살피시어 하나님 아버지된 당신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주님의 자비를, 주님의 인내를 닮아가는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철을 따라 꼴을 먹여주시니, 내게 부족함이 전혀 없다는 진심어린 고백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나올 수 있기 기도드립니다.
주님, 지금 이 순간 코로나에 확진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변 사람들과 가족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생각에 괴로워 하고 있을 영혼들을 보살펴주세요. 격리 속에 세상과는 단절 된 채로, 육신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싸우고 있을 사람들에게 피난처가 되어주세요. 확진자라는 낙인 속에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회로부터 멀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우리 주변의 아끼고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어려움을 이겨내고, 세상밖으로 다시 나와 주님 앞에 온전한 모습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비난과 원망, 탓을 하기보다는 사랑으로 안아주시는 주님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간의 삶도 주님 앞에 내려놓고 맡깁니다. 우리의 일상에 언제나 함께하시며, 주님을 통해 매일을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세요.
우리의 마음이 누릴 수 있는 '평안'이 오직 주님께 속해 있음을 다시금 깨닫고 고백합니다. 계속해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게 해주세요.
이 모든 기도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2년 1월 9일 주일예배 중 온 세상을 위한 기도문
기도자 모은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