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프가니스탄의 내전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난민들과
그곳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하나님. 어느덧 더운 날이 모두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가을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계절을 느끼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모두가 감사함으로 살아가면 좋으련만, 아프가니스탄에 살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이 당장의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고통 받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감사함 보다 애통한 마음이 더 크게 들곤 합니다.
하나님 아프가니스탄의 분쟁으로 인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난민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난민의 수는 올해만 이미 55만명을 넘어섰고, 난민 중 80프로 이상이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세계는 이들을 마치 폭탄 돌리기 마냥 서로에게 떠 넘기려 하고 있고, 갈 곳 없는 그들은 실향의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각 국가가 아픔을 함께 나누며 선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리고, 이권을 위해서 살인마저 서슴없이 저지르는 탈레반의 집권 속에 있는 시민들의 울음소리와 우리의 기도소리를 들으시어, 아프간 내전의 사태가 더 이상 많은 피해 없이 속히 정리되길 기도합니다.
2. 끝나지 않을것 같은 코로나의 현실 속 관심 중, 가장 뒤로 밀려나버린 장애인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하나님. 저희는 지금 코로나라는 전염병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나 회사원,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이기에,
나의 불행이 너무 커져 남의 불행을 신경쓰는 것이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은 우리의 관심 속에서 한없이 뒤로 밀려나 버립니다.
우리의 눈을 그들에게서 돌리지 않게 해주세요.
우리 사회가 약자들에게 인색하지 않게 하시고, 그들을 위해서 정부부처와 관련 기관들, 시민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게 해주세요.
3. 위의 상황들 속에서 우리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끊임없이 주님께 묻고, 듣고, 그렇게 행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 위의 상황들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었는지 돌아보니,
난 내 속만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고,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떨어질까 전전긍긍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웃들의 죽음은 티비에 나오는 해프닝에 불과했고, 뉴스에서 눈을 돌리면 당장에 무엇을 먹어서 내 배를 채울까만 고민했습니다.
하나님.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나눌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성령님께 묻고, 듣고,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것들이 내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매주 봉헌 기도할 때 읊조리듯, 바른 청지기의 삶이 무엇인지 잊지 않게 해 주시고,
이번 한 주도 그 뜻대로 살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 김정권
날짜: 2021년 8월 29일 주일 예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