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상적이어서
인식조차 하지 않는
호흡,
생명을 지탱하는
지고한 힘은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코 끝으로 찾아듭니다.
깊이 들이마신 숨이
폐부를 지나
팔과 다리 끝에 이르고,
한껏 내 쉰 숨이
아쉬움도 없이
몸 안에 것들을 내어놓으면,
우리는
거대한 생명의 리듬에
춤추듯 동참합니다.
가장 위대한 생명의 원천이
가장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찾아드는
신비,
하나님
기도할 때,
우리가 이미 당신 안에 있음을
당신으로 부터 존재함을
알아차리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4.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