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작은 개, 살구를
가슴에 안으면
옷을뚫고
온기가 찾아옵니다.
가슴에 차오르는 온기를
느끼며 되내이게 됩니다.
살구는 결코 작지 않구나.
이 생명은
존재의 지고한 원천이신
하나님으로 부터 오느구나!
대형견과 소형견
혹은 어떤 견종으로
개를 바라보던 눈길은 온데간데 없고
당신의 생명으로 박동하는
따뜻한 존재로 느끼는 순간이
참 좋았습니다.
주님,
우리가
표면을 너머 심연을 보게 해주십시오.
조건과 외모와 경험에 갇히지 않게 해주시고
모든 생명이 뿜어내는
저 온기를 가슴으로 감각하며
당신 안에 있는 세상을
당신과 함께 살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4.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