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들숨)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날숨)
왕의 아들로 태어나 왕이된 솔로몬
나라 안에 힘을 가진 이들을 비롯해 나라 밖 바로 왕도 그와 정략결혼을 할 정도로
견고하고 든든한 왕위를 가졌던 솔로몬
그가 당시 몸팔며 살아야했던 처지의 여인 둘을 만납니다.
아이를 낳고도 독립된 방에서 육아 조차 할 수 없는 그녀들이
왕을 만나 저들의 갈등을 토로했고
솔로몬은 아이를 잃을 뻔한 여인의 속 마음을 듣고 판결하여 아이를 되찾게 해줍니다. 아이를 반으로 자르라는 솔로몬의 지혜는 그렇다치고
어떻게 왕인 솔로몬과 집도 없이 몸팔아야 했던 여인의
만남이 성사되었는지 의문입니다.
하나님, 그러나 솔로몬은 듣는 마음을 기도했었지요.
하여 하나님이 들으신 이름없는 여인의 호소를 그도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이지요.
주님 두려운 마음으로 금주의 기도를 읊조립니다.
주께서 듣는 마음을 주시면, 나를 너머 너의 마음을 느끼게 될텐데
그렇게 내 시간도 마음의 향방도 바뀔지 모르는데
주님 이 낯선 삶에 두려운 마음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니 주님 우리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고 선악을 분별하게 해주시되,
내가 나를 너머 주께서 귀 기울이신 상황과 사람들을 향해 나아갈 용기도 주십시오.
나 자신에게 천착하여 살았던 좁은 마음 너머
주님을 따라 한걸음 딛고 걷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