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에 갇힌 한 마리 울새가
천국을 온통 분노케 한다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한 문장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작은 새 한마리 갇히던지 죽던지
미동도 없는 세상과는 다른
저 하나님 계신 곳은 어떤 공간일까요?
주의 제단 곁에서는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둘 보금자리를 얻는다는
한 문장이 좋았습니다.(시84:3)
작고 연약하다 여겨지는 저들이
어떤 비교나 평가도 없이 오롯이
자신이 되는 성전은 어떤 공간일까요?
우리도 그곳에 머물고 싶습니다.
아무런 굴래도 없이
내 모습 그대로 당신곁에서
당신 눈길과 손길을 입고 싶습니다.
다른 곳에서의 천 날도 의연히
살아내게 하는 당신 곁에서의 한 날을
주님, 우리에게 주시겠습니까?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들숨)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낫습니다(날숨)